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14일 올들어 계절에 관계 없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북부지원은 지난달 14일 급식업체에서 배달된 음식을 먹고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남양주 A고교 학생 13명의 음식물과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북부지원은 식중독 사고가 학교나 직장 등 단체 급식시설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원인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등 단일 병원체로는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심하면 탈수 등으로 위험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박명기 담당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식품, 물 등 섭취에 의한 것이 가장 많으나 분비물이나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물을 끓여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고양시 덕양구 경마교육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기수후보생 5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음식물과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