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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신품종 농산물 명품화 추진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농산물이 명품으로 육성된다.

14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한 대응으로 신품종 육성사업을 벌여 현재 12개 작목에서 47개 신품종을 개발해 4500㏊에서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품평회를 거쳐 유망 품종으로 분류된 오래벼와 호반벼, 미백2호와 미흑찰 옥수수, 옥감자, 미백감자, 대왕콩, 청향포도, 청산다래, 청산머루 등 10개 품종은 2012년까지 전국 최고의 명품 농산물로 육성키로 했다.

지난해 개발된 미백2호 찰옥수수는 현재 3000㏊에서 재배되고 있고 2012년까지는 6000㏊로 늘릴 계획이다.

미백감자는 생육기간이 95일(평균 120일)로 2기작 재배가 가능해 동해안과 남부지역 농가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2005년 개발돼 양구와 화천 등 접경지역 250㏊에서 특화품목으로 재배되고 있는 오래벼는 동해안지역으로 넓혀 2012년까지 2000㏊로 확대하고, 지난해 오대벼의 대체 품종으로 개발한 호반벼도 1만㏊로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당도가 높은 청향포도와 대량재배에 성공한 청산다래도 재배면적을 늘려 고부가가치 작물로 육성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방순배 연구기획담당은 "수입농산물은 물론 국내 농산물 간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무한 경쟁시대에서는 차별화를 통한 명품 농산물의 육성 만이 유일한 대안인 만큼 신품종 개발과 명품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