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철원 집단장염 노로바이러스가 원인

최근 강원도 철원군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장염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철원군에 따르면 최근 장염 증세를 보인 주민 20명과 모 부대 군인 15명의 가검물에서 노로바이스러가 확인됐다.

또 갈말읍 주민들의 식수원인 명성천의 물을 채취해 한국환경과학원 등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결과 사람이나 동물의 배변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됐다.

그러나 철원군은 갈말읍 주민들이 먹는 정수장에서는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환경당국은 명성천에 위치한 군부대 시설물 등이 식수원 오염원 인지를 가리기 위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철원군과 철원군교육청은 전염성이 강한 장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5개 학교에 7일까지 급식 중단조치를 내렸다.

지난 달 22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철원지역 장염환자는 철원군이 환자 수를 이중으로 집계하는 등 구먹구구식으로 파악하는 바람에 한때 589명까지 늘어났으나 질병관리본부가 정밀 분석한 결과 현재 47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철원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식수원인 명성천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확인된 것은 근래에 사람이나 동물의 배변에 의해 물이 오염됐다는 지표"라면서 "환경당국이 7일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