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은 전분 함량이 많은 옥감자와 2기작 재배용 미백감자 등 2개의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옥감자와 미백감자 개발에 나선 뒤 시험재배 등을 거쳐 최근 품종등록을 마치고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옥감자는 재배기간이 120여일 정도로 기존의 주 재배품종인 수미의 100~110일에 비해 길지만 도의 전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데다 전분 함량도 수미의 12%에 비해 많은 13.2%로 맛이 우수해 식용감자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미백감자는 재배기간이 90~100일로 짧아 동해안 지역을 비롯해 원주와 영월 등 영서남부 일부지역에서 2기작 재배가 가능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밖에 조림이나 튀김, 통조림용으로 적합한 강원 481호와 칩가공용인 강원 037호 감자 품종을 개발 중이며 각각 올해 말과 내년 말께 국립종자원에 품종을 출원할 방침이다.
정정수 감자연구담당은 "감자재배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용도별로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감자산업의 강원도 명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