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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황태축제 29일 개막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마을의 주민들이 마련한 황태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시령 삼거리에서 열린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축제는 첫날 일반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제3회 전국 황태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3일 간 황태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기간 황태를 이용한 탑 쌓기를 비롯해 정량 달기, 짝 묶기, 투호 등 체험 프로그램과 군악대 공연, 사물놀이, 노래자랑, 장기자랑이 흥을 돋운다.

또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용대리 황태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식 행사장이 설치돼 관광객에게 또 다른 맛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태축제는 1999년 용대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9천만원의 행사 자금을 모아 처음으로 개최, 당시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2억원의 소득을 올린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소득과 규모 면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용대3리 최용진 이장은 "올해는 이벤트를 줄이고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행사를 대폭 늘렸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2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