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18일 동해연안에 서식하는 해조류 자원에 대한 생태계 연구 및 보존 등을 위해 '한국 동해연안 해조류 생태도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번 해조류 도감의 발간은 1968년 고 강제원(姜悌源) 박사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간된 '한국동식물도감 제8권 해조류'편 이후 40년 만에 출간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간된 해조류 도감은 165쪽 분량으로 동해연안이라는 한 해역의 해조류를 담은 데다 종(種) 중심의 도감이면서도 표본 도감이 아닌 현장에서 생육하고 있는 생생한 모습을 담은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도감은 스쿠버 장비와 사진 관련 기구들의 발달에 따라 동해안의 해조류가 서식하는 한계 수심인 30m에서의 서식종과 생태 특성까지 담고 있다.
이 도감은 또 동해수산연구소가 그 동안 동해연안에서 발생한 갯녹음의 억제 및 생태계 복원 방법의 하나로 추진된 바다숲(해중림) 조성 과정에서 채집된 표본들과 촬영된 수중 영상, 그리고 집필진들에 의해 수집됐던 여러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조류 110여 종을 수록했다.
동해수산연구소 공용근 증식연구팀장은 "이번에 발간한 도감은 생태연구를 비롯해 양식과 바다숲 조성 등에 참여하는 여러 분야의 해조류 연구자 및 전문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