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홍해삼(紅海蔘)이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육성된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올해 강릉에 42억원을 들여 400㎡ 규모의 종묘 생산시설과 가공시설을 설립, 홍해삼을 동해안을 대표하는 새로운 수출전략 품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종묘 생산시설은 연간 200만 마리의 홍해삼을 생산해 5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7월에 착공, 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냉동 및 냉장시설과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가공시설을 연말까지 설립, 홍해삼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식품 21t을 생산해 연간 11억4000만원 상당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적색 또는 황갈색인 홍해삼은 수심 20m 내외의 청정해역에 서식, 일반 해삼에 비해 크며 가격도 30% 가량 비싸지만 인공종묘 생산이 까다롭다.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홍해삼을 방류해 수산자원을 회복하는 동시에 기능성 건강식품으로도 개발해 강원도의 새로운 수출전략 품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