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쌀 시장의 개방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쌀 품질을 고급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품질을 고급화 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하고 2013년까지 93억원을 투자해 고품질의 쌀 생산단지를 1만㏊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올해 재배면적이 많은 철원과 홍천, 횡성, 고성을 중심으로 800㏊를 조성하고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의 쌀을 품종별로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 시설을 확충해 연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의 쌀 생산단지는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전업농을 중심으로 생산 단계부터 품종과 재배법을 통일하는 등 계약재배를 통해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단지별로 30~100㏊ 규모로 조성하며, 1㏊당 100만원을 기준으로 우량종자와 토양 개량비, 저농도 질소질 비료, 각종 농자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의 벼 재배면적 4만1876㏊ 가운데 고품질의 품종을 재배하는 면적은 3만9780㏊로 주 재배품종은 오대벼와 수라벼, 대안벼, 추정벼 등이다.
철원 오대쌀은 지난해 소비자단체 등으로부터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고, 횡성군 서원면 옥계에 있는 쌀 생산단지(60㏊)는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에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우수단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