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주변에서 생산된 오대쌀로 만든 국수가 미국으로 첫 수출됐다.
철원군 동송농협은 9일 정호조 철원군수와 박세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오대쌀국수 700상자를 LA로 첫 수출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동송농협이 이번에 수출하는 오대쌀국수는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5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가공식품으로 뜨거운 물만 부으면 3분 만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동송농협은 농산물 수출업체를 통해 수출한 쌀국수의 반응이 좋을 경우 수출 물량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동송농협은 작년 8월부터 DMZ 인근에서 생산한 오대쌀을 미국 12개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철원평야에서 생산되는 오대쌀은 재고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식생활의 변화로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송농협은 "쌀 소비량을 늘이기 위한 대체 식품으로 쌀국수를 개발, 미국에 수출하게 됐다"면서 "쌀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다 간편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