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친환경농업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돼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28일 강원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해와 올해 철원,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 3개 권역에 30억원을 들여 1389농가가 1796ha에 친환경농업 종합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시범단지에서는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쌀겨농법 등 친환경적인 제초농법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밭작물에는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발효퇴비와 유기질비료, 키토산 등을 활용하는 등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시범단지 면적의 79%가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전국의 대형마트 167개 점포에 판로를 확보했고, 일반 농산물에 비해 20%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35회에 걸쳐 친환경농업 체험행사를 개최했으며, 5000여명의 도시민들이 시범단지 내 마을을 방문하는 등 농가 소득의 향상에 도움이 됐다.
농업기술원은 2008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산물 종합가공센터(627㎡)와 저온저장시설(330㎡), 친환경농산물 전용건조장(390㎡) 등 가공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전국의 유통업체와 연계해 판매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지가 친환경 농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친환경 농업의 확산과 소비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농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