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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간장 등 장류 수출 ‘적신호’

한동안 급증세를 보였던 장류 수출이 정체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및 장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수출된 장류(고추장, 된장, 간장)물량은 1440여만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470여만t에 비해 0.17%가 줄었다.

금액면에서는 2580여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80여만달러에 비해 증가했으나 그 폭은 0.75%에 불과했다.

이처럼 장류 수출이 정체를 빚는 것은 과자나 음료와 달리 장류는 그 나라의 음식에 좌우돼 아직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장류 수출에 한몫을 했던 한류 바람도 서서히 꺼지고 몇몇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춰 개발한 소스류에 대한 호응도 처음보다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고추장이 올들어 10월까지 427만7731t이 수출돼 지난해 458만207t보다 6.6%가 줄었고 금액면에서도 930만2992달러에서 917만9405달러로 1.3%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 일본이 -4%, 호주가 -33%, 대만이 -23%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된장은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 수출물량은 411만6979t으로 지난해 366만8582t에 비해 12.2%가 늘었고 금액면에서도 789만5860달러로 18.6%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반면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이 큰폭으로 올랐다.

간장은 금액은 증가했으나 물량은 감소했다. 총 수출량은 604만4807t으로 643만5217t에 비해 6.1% 줄었으나 수출액은 787만9982달러로 10.7%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카자흐스탄, 필리핀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러시아, 일본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상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장류제품이 많이 수출되려면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야 한다”며 “미국, 일본 등 우리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아직 한국 음식의 저변이 약해 동포 위주의 판매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