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민통선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장단콩 생산량이 10년 전보다 40배 증가한 1400t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제11회 파주 장단콩축제 개막에 앞서 장단콩 재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1회 대회가 열린 1997년 35t에 불과하던 것이 해마다 크게 늘어 지난 해 말 현재 1400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콩 재배농가와 면적도 급증해 1997년 50농가 20㏊에서 지난 해 550농가 700㏊로 농가는 11배, 면적은 35배 늘었다.
시는 장단콩축제가 대표적인 전국 웰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시가 적극 추진해 온 생산기반 조성, 가공생산시설 확충, 안정적 유통체계 구축 등 장단콩 명품화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주 장단콩은 특허청에 상표등록돼 있고 청정 확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품질인증, 생산이력제 등이 시행되고 있다.
장단콩축제는 1997년 민통선인 군내면 통일촌에서 처음 열린 이후 매년 1만-7만여명이 찾다 임진각으로 장소를 옮긴 2003년부터 관람객이 급증해 지난 해에는 75만명이나 다녀갔으며 농산물 판매액도 첫 해 2억원에서 지난 해 58억원으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11회 파주 장단콩축제는 16일 임진각에서 개막돼 18일까지 계속되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꼬마 메주만들기, 철새 관찰, 난타, 비보이 공연 등 체험.참여.공연 프로그램 20여 개가 추가돼 다양해진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현금인출기와 택배 우체국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며 상인들도 처음으로 통일된 복장을 갖추고 일본, 중국 등 우호교류 국가 방문단을 맞게 된다.
올해는 지난 해보다 10% 가량 많은 70㎏짜리 장단콩 8000가마가 출품돼 시중가보다 10% 가량 싸게 판매된다.
시는 또 축제기간에 진동면 동파리 허 준 묘역 투어의 관람료를 9000원(성인 기준)에서 4500원으로 내렸다.(☎031-940-49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