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 내에서 채취된 송이가 농가소득에서 효자품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원도는 올들어 전날까지 양양과 삼척 등지에서 59t의 송이를 채취해 53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온 건조한 이상기온으로 생산량이 급감, 8t을 채취해 12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에 비해 생산량은 7.4배, 소득은 4.4배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양양이 9.9t 7억678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홍천 5.3t 4억4235만1000원, 인제 4.6t 3억1730만7000원, 강릉 3.4t 2억4632만9000원, 삼척 3.7t 2억2529만9000원 순이다.
도는 올해 적절한 강우량과 기온 등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채취량이 늘었으며, 채취가 끝나는 20일께는 연평균 22t 26억원에 비해 생산량과 소득이 각각 3배와 2배에 달하는 65t 55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기후조건 외에도 송이 자원보호 등을 위해 1996년부터 4945㏊에 대해 추진한 송이산 가꾸기 사업이 송이 증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올해 240㏊의 사업 대상지를 추가하는 등 매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양양송이의 경우 올해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하면서 북한산 송이의 난립 속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소비자 인지도를 높였다"며 "도내 산 송이에 대해 신선도 유지, 포장디자인 개발 등 명품 브랜드화로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