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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단호박 소비자에게 인기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은 강원도 홍천의 내촌지역 단호박이 포장 판매를 시작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7일 내촌농협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단호박의 포장판매를 통해 지난해 700t 가량을 생산해 7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배 이상인 3000t 가량을 생산해 25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준 고랭지역의 일교차가 큰 자연적인 조건은 물론 단호박 등을 2개 또는 4~5개씩 소포장 판매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내촌농협은 단호박의 경우 낱개로 판매하다 보니까 상품 가치가 저하되는 데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못했다고 판단, 운송이 편리하게 그물망이나 선물하기 편하게 포장을 개선하자 대형 유통점에서 관심을 보이는 등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20여 농가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모두 100여 농가가 참여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데다 최근 기존 단호박 선별 외에 세척기까지 도입해 규격화와 차별화에 중점을 둔 점도 판매량 증가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주문이 밀리면서 내촌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직원들이 단호박 선별작업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10월 6~7일에는 내촌초교에서 전국 관광객을 상대로 `단호박 축제'도 개최키로 했다.

내촌농협 허남호 조합장은 "맛이 좋은 것은 물론 농산물의 포장 개선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서는 것 같다"며 "지역농산물의 차별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