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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위스키 발 못 붙인다”


가짜 양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위스키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를 적극 보호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관련 업체들은 최근 제품 리뉴얼을 통해 한층 강화된 정품 인증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것.

현재 사용 중인 위조방지 장치는 주석캡슐과 홀로그램, 그리고 세이프키퍼 등이 있지만 가짜 양주 제조 수법이 날로 발전하고 정교화 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더욱 강력하고 다양한 정품인증 시스템과 첨단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하이스코트는 ‘킹덤21’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가짜 양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품인증 시스템 강화에 신경 쓰고 있다.

설문조사결과 응답자들의 83%이상이 ‘술집에서 양주를 마시다가 가짜 양주인지 의심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해 가짜 양주 때문에 소비자들의 양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

하이스코트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달 중 스코틀랜드에서 위조양주 판별기를 들여올 것”이라며 “판별기 도입과 함께 기존 위조 방지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알려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키퍼 캡’이라는 위조주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던 진로발렌타인스도 최근 ‘임페리얼’의 리뉴얼과 함께 ‘오케이 마크(Original Keeper Mark)’라는 새로운 정품인증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임페리얼의 비닐 실러(Cap Seal)와 병에 부착된 라벨에 인쇄된 10자리 숫자 중 뒷자리 4개가 모두 일치해야 정품으로 인증하는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위조주방지장치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 첨단 위조방지기술인 ‘스카치블루 DNA시스템’을 도입했다.

‘스카치블루 DNA시스템’은 DNA잉크를 사용해 만든 라벨을 제품에 부착한 것으로, 고객이 라벨부분에 판별용액을 묻히면 색이 변하는 독특한 특성을 지녀 즉석에서 진품을 판별할 수 있는 위조방지시스템이다.

또한 라벨을 떼어내면 자동으로 파손되는 특수라벨을 사용하여 재사용을 방지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고유번호를 라벨에 UV인쇄로 UV용 전등을 통해 고유번호를 확인하고 리스트와 비교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위조 방지를 위한 다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객들이 마음 편히 즐기기 위해 마시는 술이 위조양주 때문에 마시면서도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위조양주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첨단 기법을 이용한 안전장치를 도입해 위조를 원천봉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