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선물, 소중한 사람에게 손수만든 요리로 마음을 전해보자.
명절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각종 기념일 등 선물할 곳은 많지만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고 무슨 선물을 할지 딱히 떠오르지도 않고…
이렇게 매년 비슷비슷한 평범한 선물에 싫증났다면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특별한 요리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한 선물은 주는이와 받는이의 친밀감을 높인다. 여기에다 예쁘고 개성있게 직접 포장해서 건넨다면 기쁨은 배로 커질 것이다.
이런 고민을 돕기위해 도서출판 리스컴의 '맛있는 선물요리'가 좀 더 특별하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요리에 대한 의미는 더욱 다양해져서 이제는 요리가 '선물'의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거부감으로 집에서 직접 만든 홈 메이드 식품이 각광받고, 선물의 가격보다는 그것에 담긴 마음과 정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요즘은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선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요리로 선물을 한다'고 하면 '음식솜씨가 뛰어난 사람이나 할 수 있는것'으로 생각하기 쉬워 보통사람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모든 요리가 다 전문가적인 솜씨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송홧가루나 콩가루를 물엿으로 반죽해 틀에 찍어 내기만 하면 다식이 되며 곶감을 펼쳐서 호두를 넣고 말면 멋진 술안주감이 곳감호두말이가 완성된다.
새우나 멸치 다시마를 볶아서 예쁜병에 담으면 이것이 바로 천연조미료. 이렇게 선물할 수 있는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요리'라면 거창하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책은 대부분 우리 주방에 냉장고에 늘 보관되어 있는 평범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보통의 재료가 세상에 하나뿐이 감각적이고 특별한 요리로 탄생되는 것이다.
요리연구가 손성희가 제안하는 '맛있는 선물요리'. 이 책은 맛좋고 모양도 예쁘며 무엇보다 선물하기에 적당한 80가지의 요리 레시피를 수록하고 있다.
케이크·쿠키는 물론 한과·양갱·육포에 이르기까지, 우리 전통음식과 서양요리가 모두 망라되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르신들께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이책은 달콤한 사랑요리와 감사의 선물, 웰빙 효도 선물, 초대 받은 날 주면 고마운 선물 요리 등으로 나눠 소개한다.
파트별 요리와 함께 그 요리에 맞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포장법도 안내하고 있다.
모양이 예쁜 쿠키와 케이크를 더 특별하게 포장하는 법, 깻잎장아찌나 육포, 간장게장 같이 까다로운 요리도 특별하게 포장하는 아이디어가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실어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돕는다.
문구점에서 구입한 투명 셀로판 비닐을 이용해 작은 비닐봉지를 만들고 음식을 하나씩 넣어 집게나 리본으로 묶어주는 식의 간단하면서도 깔금한 포장법은 쿠키류에 어울린다.
같은 포장이라도 포장지에 어울리는 색의 리본을 하나 달라주면 분위기가 확 바뀐다. 유리병에 담은 음식은 천이나 한지를 오려 뚜껑에 덮고 노끈으로 묶어주면 더욱 멋스럽다.
여기에 요리선물에 좋은 그릇, 음식 선물의 요령과 원칙 등 선물 할 때의 팁도 함께 담았다.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요리와 요리를 더욱 빛내줄 예쁘고 실용적인 포장법까지, 특별한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사랑스럽고 기특한 레시피가 이 한권에 다 들어있다.
도서출판 리스컴 펴냄 / 손성희 요리 / 164쪽 올컬러 / 9800원 / 02-540-5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