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행사 통해 전통의 맛 전세계 홍보
업계 첫 ISO9002 인증 국내외 특허만 18건

"88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김치를 현대화 하고 상품화해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겠다고 김치사업을 시작한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이 올해 20년을 맞았다. 한성은 김치를 산업화해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한 식품 전문 기업이다. 현재 한성은 진천, 서산, 부천 공장을 통해 전국적인 생산유통망을 갖추고 발전해오고 있다.

정직원 1명으로 출발한 회사가 이제 500여명의 종업원으로 늘어나고 하루 수백 Kg에서 시작해 150,000Kg(150톤)의 김치를 생산하게 된 한성은 2003년도에 새로운 브랜드 정드린 한성김치로 다시 태어났다. 이 브랜드의 의미는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만들고 깊은 정을 담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매년 두자릿대 성장률 기록
한성 정드린 한성김치는 젓갈과 해산물을 많이 넣어 시원하고 깊은 맛이 우러났던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각종 야채와 몸에 좋은 식재료를 추가 배합하여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제품으로는 미니롤보쌈김치,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역김치 등 김치특허발명품을 포함해 인삼백김치, 인삼포기김치, 치자미역말이김치, 오이피클 김치까지 총 7종으로, 여름맞이 김치 신제품을 지난달부터 시판하고 있다.

더욱이 군침도는 색과 모양으로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 이 제품들의 장점이다. 한성 관계자는 "작년 6월 판매량을 비교해 볼때 30%이상 매출이 상승했다"며 "내년에도 여름맞이 김치 신제품을 롯데백화점에서 행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성은 86아시안게임, 88 서울 올림픽, 2002 부산아시안게임, 아태장애인 경기대회, 대구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적인 행사의 김치공급을 통해 한국 전통 고유의 김치 맛을 국내는 물론 세계인에게 알려왔다.

김치 종주국 자존심 지켜
한성은 설립된지 7년만에 현재 본사인 부천공장으로 이전하고 1994년에 한성식품 법인으로 전환해 기업형태로 정착하였다. 사업규모가 계속 확장돼 1995년 부산지사가 개설되고, 1997년과 1998년에 진천 제1.2공장이 완공되어 중소기업으로 당당하게 발돋움했으며, 김치기업체로는 처음으로 ISO9002인증을 획득해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김치산업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었다. 그러나 밀려오는 주문량을 감당치 못해 2001년과 2002년 다시 서산 제 1.2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부천, 진천 1.2, 서산 1.2 의 5개 공장과 부산지사를 거느린 규모 있는 식품기업으로 발전하게 됐다.

현재 한성은 호텔 40여개 소(롯데호텔, 신라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힐튼 호텔, 서울프라자 호텔, 리츠칼튼 호텔, 63시티 등), 단체급식소는 50여개 소(섬성에버랜드, 아워홈, 아라코, 푸드머스, 한화국토개발 이조케터링, jj캐터링, 신세계푸드시스템 등), 관공서 50여개 소(청와대, 국회, 국정원 등), 병원 20여개 소(삼성의료원, 고대병원, 연세세브란스 병원, 을지병원, 성모병원 등), 직영판매점으로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월마트 등이 있으며, 홈쇼핑으로는 GS홈쇼핑 등에 김치를 납품하고 있다. 이에 최근 5년간 186,2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속적인 자본증자 및 원가절감을 통한 경영혁신을 통해 재무구조의 내실화를 실현하고 있다. 한성의 매출은 단체급식이 월등히 많고, 현재 단체급식 55%, 호텔 23%, 기타 쇼핑몰 및 대형유통체인 32%를 차지하고 있다 .

김 대표의 철학은 김치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담그든지 늘 정성스런 마음과 손을 갖고 똑같은 맛을 창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성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한성식품만의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해 왔다. 언제 어디서 사 먹어도 늘 한결같은 맛과 깔끔함, 철저한 A/S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김치기술 및 특허와 관련해 국내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여성발명훈장을 받은 바 있고, 지난 2002년에는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김치발명가로도 유명하다. 또 김치발명특허 70여건을 출원해 현재 국내 17건, 국외 1건 등 총 18건의 특허가 등록되어 있는 상태다.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한성은 이제 쌓아온 기업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장경쟁력 강화, 기업체질 강화를 통해 경영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의 김치사업을 견고하게 다지는 한편 새로운 사업인 반찬류 개발 및 공급에도 매진해 전(前) 처리 과정에서 완제품까지 완벽하게 생산하는 전천후 시스템을 갖추고 종합식품회사로서의 확고한 사업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상반기 기술혁신 부문 2관왕
특히 올해는 상복도 유난히 많은데,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2005 생산성대상 기술혁신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자가진단 및 현장실사를 통해 2분기 이노비즈(Inno-Biz)업체로 선정돼 올 상반기에만 기술혁신 부문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성은 올해 김치의 안정성 평가, 제조공정의 위생평가, 인삼김치 개발, 삼색김치 개발, 김치 초콜렛 개발 등을 계획하고 초일류기업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