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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대상 웰라이프 사업본부 우길제 본부장

대상 웰라이프 몸집 불리기 나선다

제품군 다양화, 방판 조직 강화

우 길 제 본부장
“건강식품 시장은 다른 식품 시장과는 많이 달라 파악하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하나하나 추진할 것이다.”

현재 건식업계의 최강자로 불리는 대상 웰라이프의 본부장으로 일한지 6개월이 된 우길제 본부장은 지난 6개월의 소회를 이렇게 말했다.

“85년 대상에 입사해서 20여년간 식품과 관련된 일을 해서 식품은 안 다고 생각했는데 건강식품 시장은 아직 초기상태라 변화가 심하고 정부의 규제도 까다로워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밤낮없이 3개월 정도 매달리니까 어느 정도 시장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우 본부장은 대상그룹에서 기획·관리 업무만 12년을 담당한 기획 전문가. 덕분에 대상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대상맨이다. 그가 대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웰라이프 사업본부의 본부장으로 왔다.

“웰라이프 사업본부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대상클로렐라가 1위 상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반면 받쳐주는 상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제품군을 다양화해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출 수 있는 여건을 갖출 것이다.”

건식 시장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유행을 많이 타기 때문에 시장의 추세에 따라 적은 매출이라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글루코사민. 올 해 글루코사민 열풍에 따라 대상 글루코사민 제품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 하지만 기존 글루코사민 시장에 대해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100% 글루코사민이 범람하면서 가격 하락이 이뤄졌고 당연스레 값 싼 원료를 쓸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건강식품이라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요즘 우 본부장은 비타민 제품으로 고민이 많다고 한다. 최근 대상이 내놓은 비포단 브랜드의 비타민 제품이 재미를 못 보고 있기 때문.

“사업을 하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 아닌가. 나쁘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좋은 것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 본부장이 파악하는 비타민의 어려움은 가격과 디자인. 덴마크 비타민이 너무 비싸고 제품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타민 수입원을 다른 곳을 바꾸려고 협의 중에 있다.

우 본부장이 올 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유통망을 곤고히 하는 것. 특히 대리점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 조직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상의 가장 큰 강점은 거의 모든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홈쇼핑, 백화점, 할인점 등은 그런데 식품영업의 큰 힘이 되는 방문판매 조직이 약한 편이다. 올 해는 전체 매출 중 방판 비중을 30%까지 끌어 올리도록 할 계획이다.”

건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상 웰라이프의 수장 우길제 본부장의 활약이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