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두부 대표업체인 풀무원(대표 남승우)이 세계 최초로 강압 응축 탈기 기술에 의한 온두유 방식의 무소포제 거품 제거 공정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개발한 '감압 응축 탈기 기술'은 풀무원 최첨단 자동화 공장인 음성 제 3두부공장에 도입되었는데, 소포제를 활용해 거품을 없애는 기존 방식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개념의 기술로서 두유 여과 직후와 응고제 투입 바로 직전 공정 등에 적용되며, 각각 감압 및 냉각 과정이 3회씩 반복되면서 게품을 제거하는 첨단 제조방식이다.

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최고급 프리미엄급 제품 '고농도-콩가득두부'를 4일부터 출시할 계획인데,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온두유를 더 사용해, 최고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우면서도 찰랑찰랑한 찰기를 낸다. 또한 소포제와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다양한 입맛을 지닌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풀무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 생산본부 김경남 부사장은 "국내 포장두부 기술을 주도해 온 풀무원이 그 동안
축적된 온두유방식의 두부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새로운 공법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우리 먹거리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두유 방식이란?

-콩을 갈아 끓인 후 비지를 걸러낸 뜨거운 두유에 응고제를 넣어 물을 빼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두부 제조법이다. 끓인 두유를 식혀 전기작용을 통해 온도를 높여가며 응고시키는 공정인 냉두유방식에 비해 온두유방식은 고소하며, 높은 기술이 필요하고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감압응축탈기기술이란?

-세계 최초로 풀무원이 현재 특허출원중인 이 기술은 밀폐된 탱크 속에서 거품이 제거되면서 총 6회가 실시되어, 거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부 고유의 '풍미'를 지켜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