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풀무원 '비단두부', 싸이를 타고 분위기 업! 매출 업!

주부 박성우 씨(35세)는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싸이월드에서 시간을 보낸다. 특히 방명록에 댓글 달기와 1촌 순회는 기본이다. 이렇듯 주부에서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미니홈피 열풍이다.

이러한 인기에 발맞추어 기업들은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기업상품을 홍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 및 생활용품이 주요 홍보수단이라 할 수 있다.

풀무원 '비단두부'의 경우 18일 '풀무원 비단두부 미니홈(www.cyworld.com/silktofu)'은 오픈 4일만에 총 방문자 수가 5만 명을 훌쩍 넘었고, 1촌만 3천명이 넘게 조사되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비결 중 하나는 비단두부 그림 그리기 대회, 비단두부 시식후기 올리기, 비단두부 말말말 이벤트, 내 홈피 속 비단두부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여 젊은 주부들의 참여도를 얻어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풀무원 김세라 비단두부 PM은 "벌써 고객들이 직접 올려준 사진과 글이 8천 건에 달해 다른 매체보다 확산이 매우 빠르고, 고객 관여도도 높은 것 같다"며 "현재 비단두부 미니홈피를 방문한 고객은 물론, 그들에게 제공된 스킨이나 스크랩한 글과 그림을 통해 그와 연결된 일촌들과의 파토타기를 통한 구전 효과까지 노린다면 그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풀무원 이외에 농심의 파스타스프(www.cyworld.com/pastasoup), 파스퇴르유업의 맛있는 무지방 우유, 팻프리(www.cyworld.com/fatfreemilk),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만드는 법을 방영한 CJ홈쇼핑(www.cyworld.com/cjmall), 빙그레의 발아현미우유 상품 블로그, 가정용 세재 애경 '퍼펙트'(www.cyworld.com/perfect_smile) 등이 효과적으로 미니홈피를 이용해 상품을 홍보한 경우다. 단순히 광고를 한 것이 아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방문자들의 흥미를 끈 이러한 홍보는 상품의 브랜드이미지를 상승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풀무원 두부사업부 박남주 상무는 "웰빙이 생활화되면서 두부 하나를 사도 꼼꼼히 따져보는 똑똑한 주부들이 많아짐에 따라 제품의 상세 정보를 알리기 위해 미니홈피를 활용하게 되었다"며 "새로운 컨셉을 가진 제품에 있어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빠른 홍보를 하는데 효과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