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 단백질은 유아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체중조절과 노년층의 건강유지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지난 19일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가 개최한 ‘미국 유청제품과 기능성음료 세미나’에서 미국 식품원료 개발 및 컨설팅업체인 휴구닌앤어소시에이트(Hugunin&Associates)사의 사장 앨런 휴구닌 박사는 우유의 핵심성분인 유청이 건강에 좋은 소재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유청은 치즈와 함께 우유의 부산물로 락토스와 단백질,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고, 우유내 유익한 물질이 유청에 농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구닌 박사에 따르면 유청에는 품질이 우수하고 필수아미노산 함유량이 높은 단백질과 우유칼슘이 들어 있고, 최근 농축기술의 발달로 함량이 더욱 높은 유청 제품이 제조되고 있다.
이런 유청은 대부분의 분유에 첨가되고 아이들에게 모유와 함께 먹이면 모유에는 없는 β-락토글로부린와 락토페록시다제 등을 보충할 수 있다.
단백질 보충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운동 중 근육 단백질 감소를 줄이고, 회복력을 가속화시키며, 장기간 운동 후 나타나는 중추피로를 지연시키는 등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휴구닌 박사는 필수 아미노산, BCAA(분지사슬아미노산) 및 류신 함유량이 높은 단백질을 매일 몸무게 1kg 당 1.5g씩 섭취할 경우 근육감소를 줄이고 다이어트 중 혈당을 유지하는데 도움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유칼슘은 체중 및 지방감소에 효과가 있고, 유청 펩타이드와 글리코마크로펩타이드는 식욕억제효과가 있어 체중조절용 식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청 단백질은 노년층의 근육퇴화를 늦춰주고, 단백질과 칼슘을 뼈에 공급해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에게도 좋은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휴구닌 박사는 “미국에서 유청 단백질이 첨가된 식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 드링크와 바, 쉐이크, 스무디 등의 형태로 제품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