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과 오렌지 등의 감귤류 과일에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러스(Citrus, 감귤류) 전문브랜드인 썬키스트는 최근 자체 연구소인 영양국(SNB)의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트러스의 펙틴과 알베도 층(백색층)에서 발견되는 각종 섬유질은 식욕을 억제하고 최고 4시간 동안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해 준다. 시트러스와 같이 수분이 많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포만감을 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SNB는 실험결과, 칼로리가 높은 과자 대신 매일 오렌지를 섭취하면 1년 동안 약 10kg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트러스와 시트러스 껍질의 산화방지제는 발암 물질의 독성을 없애고 여러 가지 암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며 종양의 발생 빈도와 크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오렌지에는 헤스페레틴, 팩틴, 칼륨, 폴산 및 베타-크림토잔틴과 같은 심장에 좋은 성분이 있어 심장을 보호하고, 감염을 예방, 혈압과 클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폴산은 특정한 선천성 기형뿐만 아니라 유방암, 췌장암,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이밖에 시트러스에 함유된 영양성분은 관절염, 천식,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당뇨병, 담석, 치은염, 백내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났다.
SNB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오렌지나 레몬을 섭취하는 것은 과일 주스 형태인데 과일 주스에는 섬유질이 없고 칼로리와 당분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생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오렌지는 그냥 먹거나, 오렌지에이드로 먹고, 레몬은 레모네이드나 레몬즙을 물에 타 레몬워터를 만들어 먹으면 갈증해소와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밝혔다.
Tip : 레몬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정도 가열하면 레몬 특유의 쓴 맛이 없어지고 레몬즙도 평소보다 2배 정도 많이 나온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