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페르노리카가 얼라이드 도맥사에 인수의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얼라이드 도맥사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방식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페르노리카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짐빔’으로 유명한 미국 주류업체 ‘포춘 브랜즈’와 공동 인수방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인수금액이 약 72억파운드(약 1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JP모건 체이스가 페르노리카 인수합병 인수 자문사로 막바지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국내 위스키시장 재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얼라이드 도멕이 국내 위스키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스의 대주주이기 때문. 그동안 디아지오코리아와 진로발렌타인스가 국내 1위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여 왔으나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진로발렌타인스를 합칠 경우 국내 위스키시장 경쟁구도는 일시에 무너질 것이란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국내 위스키시장은 디아지오가 33.5%, 진로발렌타인스가 35.5%,페르노리카코리아 5.3%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가 합쳐질 경우 페르노리카는 40.8%로 가장 앞서게 된다.
한편 페르노리카는 국내 위스키시장 강화를 위해 올 초 새로운 사장 영입과 함께 ‘시바스리갈 18년’‘로얄살루트 38’을 한국시장에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