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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만큼 받는다”

빙그레, 종업원 이익분배 5억6천만원

빙그레(대표이사 정수용.사진)가 지난 21일 회사 전체 이익금의 10%인 5억6천여만원을 종업원들에게 배분했다.

빙그레는 종업원이 회사와 연간 공헌 이익목표를 계약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초과액의 일정비율을 종업원에게 분배하는 ‘종업원 이익분배제(BPSS: Binggrae Profit Sharing System)를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가 4년째다.

올해는 전체 분배금액이 5억6천여만원이고 수혜인원은 98명으로 인당 평균 570만
원이며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어 최고 연봉의 65% 수준까지 분배금을 받는 직원들도 있었다.

빙그레의 종업원 이익분배제는 연초에 사장과 직원들이 평등한 입장에서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서에 연명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초과 달성된 이익금의 최고 10%를 종업원에게 분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시혜적 차원에서 회사가 자의적으로 종업원의 업적을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기존의 인센티브 방식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제도로 식품업계에서는 빙그레가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이 제도를 통해 종업원 개개인을 자신의 이익을 관리하는 기업가형 사원으로 육성하고 실적분배를 통한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종업원의 도전정신과 창의정신을 배양해 기업문화를 신명나게 일하는 풍토로 탈바꿈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빙그레 인재개발센터 김광수 부장은 “이 제도는 팀의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종업원이 자신의 역량을 팀의 성과로 발현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초기에는 실적의 계량화가 용이한 영업직군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마케팅, 연구직군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점차 모든 직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지급률도 현재의 최고 10%에서 20%로 연차적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김병조 편집국장/bjkim@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