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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기농 시장, 연20% 성장지속

日-한국식품 수요 증가, 佛-한국에 수출 기대

“미국의 유기농 식품 시장은 연 20%의 성장세를 지속해 왔으며, 식품업체들의 관심 및 진출 증가와 소비자들의 인식 증가로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식품정보원 주최로 열린 ‘세계 식품 트렌드와 전망’ 세미나에서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 수잔 필립스 부상무관은 ‘미국 유기농 식품산업의 시장현황’이란 발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필립스 부상무관은 “유기농 시장은 미국 식품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로 2003년 시장 규모 100억 달러에서 2007년경에는 30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화학첨가제를 기피하고, 환경친화적 제품을 선호하는 등 건강에 좋은 식품을 원하기 때문에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시장을 보면 과일과 야채가 가장 많이 팔리고, 음료, 포장식품, 낙농제품 등이 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고기와 생선 등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교육수준이 높고 소득수준이 중·상위층이며, 식품구입시 품질, 원산지, 원료 등을 고려하는 도시 거주자들이 유기농 제품을 주로 구매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유기농을 관리하기 위해 유기농 인증을 하고 있으며, 유기농 원료를 100% 사용하면 ‘100% 유기농’, 95% 이상은 ‘유기농’, 70%~95%는 ‘유기농 원료 사용’이란 표시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유기농 원료 70% 이하일 경우에는 원재료명 표기란에 기재하도
록 했다.

JETRO(일본무역기구) 서울센터 나카무라 토미야스 소장은 ‘일본의 한국식품 수입 동향’이란 발표를 통해 “한국은 일본의 6번째 식품수입국으로 가까운 거리와 품질, 안전성 등으로 경쟁국인 중국 식품과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FOODEX JAPAN’에서 한국 파빌리온의 거래·상담이 예년과 다르게 성황을 이뤘다”며 “품목도 김치일변도에서 각종 가공식품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식품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경제상무관실 Alban Verdenal 부상무관은 ‘한국 시장에서의 프랑스 식품’이란 발표에서 “프랑스는 세계적인 식품 수출국임에도 한국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며“와인, 돈육가공품, 치즈 등의 식품에 대해 한국과의 교역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