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예정되어있던 읍면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했다.
시는 구제역 발생지역과 해당 방역대로부터 벗어나 있지만 읍면지역에 소·돼지 등 우제류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어 선제적 예방 차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8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확대 운영에 들어갔고 우제류 백신 접종 등 방역활동 강화, 우시장 임시 휴장, 우제류 반출 금지 조치 등 구제역 유입방지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제접종은 지난 7일 젖소, 12일 한우를 접종 완료했고 역학조사 결과 구제역 발생농가와 관련 있는 3개 농가에 대해서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근 실과 소·읍면동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대책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구제역 청정지역 지키기에 적극 나섰다.
이날 조 시장은 “안일한 대처는 축산농가와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구제역으로부터 충주를 지킬 수 있도록 방역대책 추진에 전 공무원이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주지역에는 주덕읍 160농가 5800마리, 신니면 133농가 4000마리 등 모두 946농가에 소 2만4000마리와 36농가에서 돼지 7만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