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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新원료 인정

정어리펩타이드-혈압조절, 자일리톨-충치예방

건기법에 따른 개별인정형 원료로 정어리펩타이드SP100N과 자일리톨이 각각 1, 2호로 인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건기식으로 제조할 수 있는 원료는 건기식 공전상에 나와있는 32개 품목 뿐이었으나 34개 품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기능식품원료성분인정규정에 따라 정어리펩타이드SP100N과 자일리톨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정어리펩타이드SP100N은 다이펩타이드인 바릴티로신(Val-Tyr)을 기능성분으로 하는 원료로서 정어리 육질을 가수분해해 얻은 것이다.

식약청은 몇 가지 인체시험에서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정어리펩타이드SP100N을 섭취시킨 결과 혈압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혈압이 높은 사람의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의 수준으로 기능성 내용을 인정했다.

식약청은 소비자가 정어리펩타이드SP100N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실 때에는 과량(Val-Tyr 6 mg/일)을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혈압약을 복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일리톨은 구강 내에서 플라그와 산의 생성을 억제시켜 주고, 충치균의 성장을 저해시켜 충치 발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음이 많은 인체시험에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자일리톨의 충치발생위험 감소기능을 인정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평상시 식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일리톨을 섭취해도 충치발생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자일리톨의 충치발생위험감소 기능을 최대화 하려면 당분과 전분 함량이 높은 간식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일리톨을 사용해 건기식을 제조할 때에는 입속에서 충분히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제형이어야 하고, 자일리톨 이외의 기타 감미료는 50% 미만으로 사용해야 하며, 기타 당류 및 전분류는 구강 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섭취 후 구강 내에서 산을 발생시키지 않아야 하며,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는 구연산등의 산이 들어있으면 안 된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나올 자일리톨이 함유된 건기식을 섭취할 때에는 하루에 10~25g, 3회 이상 분할해 입속에 충분히 머무를 수 있는 방법으로 섭취해야 한다. 단, 자일리톨을 일시에 과량 섭취할 경우에는 복부팽만감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기식의 형태는 정제, 캡슐, 분말, 과립, 액상, 환의 형태로 제한돼 있으므로 껌 등 현재 일반식품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일리톨 함유 식품은 건기식이 아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