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비자협회는 중국산 어린이식품을 간식으로 장기간 다량 섭취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신화넷에 따르면 소비자협회는 현재 중국에 3세 이하 영유아 필수 식품을 제외하고 '어린이 식품'에 대한 개념과 관련 식품 표준은 없다고 경고했다. '어린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거나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식품이라도 일반 식품 표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협회는 고당, 고열량, 고나트륨, 또는 일부 조미료, 첨가물 등이 함유된 식품이 아이들 간식으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내달 1일 '국제 어린이날'을 맞이해 학부모 및 어린이들의 과학적 식습관 수립 및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식품 관련 기업은 품질 제어 및 서비스 관리를 강화하고, 사용 금지 성분 사용을 근절하며, 사용량 제한 물질을 초과 사용하지 않도록 하여 식품 품질안전을 확보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생산할 경우, 라벨 설명을 통해 식품 상태를 사실대로 알리고, 원재료 사용 상황, 영양성분표, 칼로리, 알레르기 유발 물질 경고 등의 내용을 포함하나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체중 1kg당 하루 권장 섭취 제한량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표시해 선택의 편의성을 제공하자는 내용이다.

정부는 어린이 식품에 대해 엄격한 법률 법규 및 표준 규범을 제정, 시행하고, 업체가 어린이 섭취에 적합한 안전하고 영양적인 식품을 생산, 연구 개발하도록 지도하고 격려해야 한다.

또, 학교와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한 식습관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양호한 식습관을 갖도록 지도, 식품 구입 전 식품 포장 설명을 자세히 확인하고, 청소년들이 불량 식품을 스스로 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식품업계와 식품업체는 여론 감독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식품관련 법 집행 당국은 어린이 식품 안전 관련 품질 통제 및 리스크 모니터링 평가 시스템을 완비해 관련 식품 연구 기관 및 어린이 권익 보호단체는 대중이 관심을 갖는 부분에 즉시 대응, 여론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