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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식품안전 소비자감시단 출범

‘우리농산물지킴이’ 121명 발대식 가져

최근 불량 만두·라면 파동 등으로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식품감시단을 구성했다.

농협(회장 정대근)은 전국 판매장의 농식품안전을 소비자가 직접 감시하는 ‘우리농산물지킴이’(대표 박상애, 주부)를 출범시키고, 15일 11시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우리농산물지킴이는 불량농식품을 추방하고 안전한 우리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농협이 자발적으로 발족하는 민간단체로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 모임’ 등 소비자단체 회원 121명으로 구성됐다.

지킴이는 앞으로 하나로마트 등 전국의 농협판매장에서 취급·판매되는 모든 농식품에 대해 주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통기한 경과 및 원산지표시위반 여부, 식품위생상태 등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농협 측은 앞으로 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하나로마트 등에서 불량 농식품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대식에서 우리농산물지킴이 121명은 선서를 통해 ▲국산 농산물의 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 ▲국산농산물 애용과 홍보에 앞장설 것 ▲ 부정불량 농식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 등을 다짐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서는 정대근 회장 및 판매장 임직원, 전국의 농협 시군지부에 배치된 농산물 유통전문역 156명 등이 안전농식품의 공급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다같이 낭독했으며, 농산물의 산지직거래 기능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농산물순회수집판매차량’ 실물 16대를
산지농협에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정대근 회장은 “개방화시대를 맞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국산농산물의 생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안전농산물의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소비지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소비자 참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