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표 김주형)가 중국 사료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나섰다.
CJ는 이달 22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사료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칭다오 공장은 투자금액 200만 달러, 연간생산량 6만 톤 규모로 지난해 3월 준공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올 1월에 준공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공장에 이은, 중국 내에 지어진 세 번째 사료 공장이다.
CJ는 이미 96년부터 국내 사료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판단,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지역에 종계장과 사료공장을 건설해 왔고, 2000년에는 베트남 사료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화를 통한 사업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 사료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신장률이 무려 10.2%로 공장만 약 1만 2천 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중국 내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사료부문 이병하 상무는 “CJ는 중국시장 진입을 위해서 이미 2002년부터 중국 내 위탁 가공을 통해 CJ브랜드로 제품을 생산, 판매해 왔으며 특히 사료첨가제인 ‘라이신’ 등 관련 제품의 영향으로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 내 사료공장의 추가 건설과 함께 올해 안에 동남아시아 지역의 생산시설 확대 및 신규 진출을 통해 향후 사료부문의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