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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커피전문점 허위 과대광고 12개 업체 적발

이디야, 할리스, 더 카페, 다빈치 등 수상 실적, 이익률 부풀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높아짐에 따라 커피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 창업비용 등의 거짓 과대광고로 커피시장에 뛰어드는 창업희망자를 속인 이디야 커피, 할리스 커피, 다빈치 커피 등 국내 12개 커피가맹본부가 적발됐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가맹점 수익률, 창업비용을 부풀리거나 수상 실적을 허위광고한 커피 가맹본부 12개 업체에 시정명령 내렸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은 업체는 이디야, 할리스, 다빈치, 더 카페, 커피마마, 커피베이, 주커피, 커피니, 버즈커피, 라떼킹, 모노레일에스프레소, 라떼야커피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커피가맹본부는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 순이익을 부풀리거나 창업비용을 축소해 광고했으며 전국 625개 가맹점을 보유한 이디야 커피는 2011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홈페이지에 가맹점 모집광고를 게제하면서 매장마다 수익률이 다른데도 "순이익이 매출에 35%를 차지한다"며 객관적인 근거자료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이디야는 또한 "국내매장 수 1위의 커피전문 브랜드"라며 거짓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 커피 전문점 할리스 커피도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 없이 "매출액이 6천만원인 경우 순이익이 2천715만원에 달한다"고 과대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할리스 커피는 2013년도 글로벌 고객만족 대상 커피전문점 부분 1위,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커피전문점 부분 1위 등 실제 사실과 다른 수상실적을 허위로 조작하여 가맹점주를 현혹했다.



이 밖에도 이랜드 그룹 계열사인 이랜드 파크가 운영하는 더 카페는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커피 전문가 자격증인 '바리스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 것처럼 광고 했지만 실제로는 간단한 커피제조방법만 가르친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커피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다며 2007년에 1조 5,58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커피 시장은 2009년 2조 3,520억 원, 2011년 3조 6,910억 원으로 증대하였고 2012년에는 4조 1,3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만큼 커피 가맹본부 사이에 가맹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 광고나 상담 등을 통하여 가맹점의 매출액이나 수익 등을 부풀려 창업 희망자를 유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맹 사업법에 따라 가맹본부에서 제공하도록 되어 있는 정보공개서 등을 통하여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며, " 가맹 계약서 작성시 광고내용 등과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수정하고, 가맹본부의 구두약속은 반드시 문서화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 가맹본부는 창업 희망지역 인근 10개 가맹점 소재지 등도 창업 희망자에게 제공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가맹점을 방문하여 실제 수익성 등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