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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생강 출하 한창...시세 올라 '웃음꽃'

작년대비 생산량 10~20%↑, 가격 20~30%↑

충남 태안군(군수 한상기)은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이 풍작 속에 지난달 말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10%이상을 차지하며 타 지역의 생강보다 맛과 향이 진하고 속이 꽉 차 있어 양과 질 모두에서 손꼽히는 생강 생산지로 알려진 태안은 760여 농가가 200ha에 생강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병해충발생이 적고 비 피해가 없었으며 생육후기 일조량이 좋아 풍작을 이뤄 전년대비 생산량이 10~15% 증가한 2400여톤의 수확량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현재 100Kg 기준 41만원에서 46만원선에 출하되는 등 가격도 20~30%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어 농민들의 기쁨은 배가 되고 있다.


생강농가 이모(태안읍 송암리)씨는 “작년에는 풍작임에도 생강 가격이 형편없어 인건비도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가격도 좋고 작황도 좋아 수확량이 종강의 10배 이상은 나올 것 같다”며 “올해만 같으면 생강농사를 지을 만하다”고 말했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강작업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생강 저장굴에 승강시설, 환풍시설 등 ‘생강 저장작업 생력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생강의 역병으로 알려진 ‘뿌리썩음병’ 퇴치에 전력을 다해 병해충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풍작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