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민영방송사 CTV 뉴스는 우유가 아닌 쌀우유, 아몬드유, 두유 등 비유음료를 마시는 어린이일수록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우유를 마시는 아이에 비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2일(현지시간)밝혔다.
캐나다의사협회 저널에 발표된 본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에 비유음료 마시는 어린이는 우유만 마시는 어린이보다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 비타민으로도 알려져 있는 비타민 D는 골격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적으면 뼈가 약해지고 심하면 뼈가 말랑해지고 골격 기형이 나타나는 구루병이 일어날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우유와 마가린에 비타민 D를 강화토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체내에 축적된 비타민 D 대부분은 햇빛에 노출돼 생성된다.
이번 연구는 1~6세 연령의 신체 건강한 어린이 2,83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87%는 거짓 우유만 섭취하고 있었고 13%만이 비유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부모가 아이에게 비유음료를 마시게 하는 이유는 유당불내증이나 알레르기가 있었으며 우유보다 몸에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우유는 1컵 당 비타민 D를 100 IU 만큼 강화시켜야 하며, 함량 검사를 받도록 돼 있지만 비유음료는 이러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연구진은 아이에게 비유음료를 먹이는 가정에서는 제품에 비타민 D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영양정보란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