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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큰징거미새우 인공종묘 생산 성공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김종응)는 큰징거미새우(로젠베르기)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큰징거미새우는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대형 종으로, 자연 상태에서 무려 30㎝의 크기에 무게는 400g까지, 인공 양식에서는 10∼13㎝, 20∼30g 가량 성장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새우다.


이 새우는 특히 성장이 빠른 데다 맛이 좋고, 번식력이 왕성하며, 질병에 강해 다른 품종에 비해 폐사가 적은 것이 강점이다.


이번 인공종묘 생산은 도 수산연구소가 지난해 대만에서 어린 큰징거미새우를 들여와 온도(28℃ 이상)·급이·위생 관리 등을 진행하며 포란하도록 하는 과정 등을 거쳐 성공했다.


현재 도 수산연구소는 인공종묘에서 성체로 성장시킨 큰징거미새우 200여 마리를 사육하며 생장 상태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도 수산연구소는 우리나라 기후조건을 고려, 종묘 생산과 중간 육성 단계를 거쳐 축제식 호지나 최근 보급된 ‘바이오플락(BFT, Bio-Floc Technology)’ 실내 고밀도 시설에서 양식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바이러스에 약해 대량 폐사 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대하나 흰대리새우를 대체하는 새로운 품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큰징거미새우는 외국에서 식용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큰징거미새우가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양식 기간이 비슷한 대하에 비해 몸집이 더 크고 질병에 강한 점으로, 인공종묘 대량 생산을 거쳐 양식을 할 경우 양식어가의 새로운 고소득 품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