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개최된 2014 강릉단오제가 오는 6월 7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에서 열린다.
지난 3일 신주근양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가 막을 올렸다. 올해 단오제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매년 신주빚기에 앞서 제관과 무녀들이 강릉문화원을 출발해 시청에서 시장이 내린 쌀과 누룩을 칠사당으로 가져오는 거리행차와 신주빚기를 마친 뒤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주빚기 체험행사를 취소, 칠사당에서 제관과 무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주만 빚기로 했다.
신주빚기는 매년 음력 4월5일 옛 관청이었던 칠사당에서 민·관이 함께 강릉단오제에서 국사성황신께 올릴 술을 빚으며 강릉단오제의 경축을 기원하고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로 열리는 행사다.
시민들이 신주미를 모으는 신주미 봉정행사는 예년과 같이 진행하지만 일체의 연주나 흥을 돋우는 공연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시는 오는13일 열리는 대관령 산신제와 국사성황제, 영신행차도 규모를 축소하고 거리행차는 모두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제관과 무녀 등 참가자들은 모두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행사 직전 묵념을 하는 등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식 행사를 진행했다.
주요행사 일정
▲ 국사성황제 13일 대관령 국사성황사 ▲ 봉안제 13일 홍제동 국사여성황사 ▲ 영신제 31일 홍제동 국사여성황사 ▲영신행차 31일 국사여성황사 → 경방댁 → 시내 → 단오장 ▲ 단오제 본행사 31일 ~ 6월 7일 8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