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 사료로 쓰는 싸라기 쌀을 혼합잡곡이라 속여 판매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서장 박승용)는 4일 개, 고양이 사료용으로 쓰이는 쌀을 혼잡잡곡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던 양곡판매업체 대표 이모(62)씨 등 5명을 양곡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고양시 창고에 개, 고양이, 닭 사료로 쓰이는 씨라기 쌀과 기장, 조, 수수 등을 섞어 2천포대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가짜 혼합잡곡을 포대당 시중가의 절반도 안되는 1900원에 판매하려다가 적발됐다.
또 2009년 생산된 20kg 묵은 쌀과 햅쌀을 3:7 비율로 섞어 100% 햅쌀인 것처럼 속여 포장한 20㎏짜리 1천400포대(2만8천㎏)를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으로 6천200만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쌀을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이 현물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과 저가로 판매할 경우 대량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안산경찰관계자는 " 시중에 유통되기 직전 가짜 혼합잡곡 1㎏짜리 1천900봉지, 가짜 혼합잡곡을 만들 목적으로 보관 중인 사료용 곡물 1천㎏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