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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효소 팔아 4억챙긴 80대 검거

천식, 간염에 효과있다 속여 부당이득

 

부패한 한약재와 자연식물로 만든 효소를 특효약이라 속여 팔아온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서(서장 김홍균)는 21일 호박, 수세미 등과 한약재를  발효시킨 효소를 천식, 간염등의 특효약이라고 속여 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벌조치법) 임모(81)씨를 검거 했다고 밝혔다.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검거된 임씨가 지난 2010년 부터 최근 까지 매실, 호박, 수세미 등과 한약재를 발효시켜 만든 효소를 각종 질병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판매해 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임씨는 자신이 선정한 재료를 한통에 넣어 배합후 숙성시킨 뒤 간염, 우울증,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썩은효소를 구매한 피해자들은 전국의 1600여명에 달한것으로 조사 됐으며 한통에 4만원 씩 주고 물약과 환약을 구입 했다고 전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썩은 효소를 복용후 혈변, 복통, 구토, 마비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임씨는 "일시적 명현 현상"이며 "병이 나으려고 나타난 것"이라 피해자들의 속였다. 이어 피해자들의 안심시키키 위해 곰팡이 핀 환약을 발효가 잘된 증표 라며 많이 복용하라고 권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피의자 임씨는 원래 죽은 나무를 살리는 일을 했지만 3년 전 자신만의 상식으로 수십가지의 식품을 발효시켜 약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에서 임씨는 "약을 판 것이 아니라 건강식품을 판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광주서부경찰서는 임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가짜약과 재료100여통을 압수하고 임씨가 고령인점을 참작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