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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하우스 김상국 "국내 넘버원 넘어 글로벌 도약"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해외시장 확대···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메디컬푸드시장 진출 영양치료 전문기업 전환 준비


"비타민하우스는 치열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회사로 한 단계 도약 중입니다"


2000년 직원 5명으로 시작해 12년 만에 연매출 1200억원으로 성장한 비타민하우스를 이끌고 있는 김상국 대표(사진)는 단시간내에 건간기능식품업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비타민하우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김 대표는 업계 최초 TV 홈쇼핑 등에 합리적인 가격의 비타민을 판매하며 비타민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 지난 2010년에는 담양에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업소) 인증을 받은 제조공장 비타민하우스알앤피를 설립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위생관리를 통해 200여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자체 개발.제조하고 있다.


푸드투데이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비타민하우스 김상국 대표를 만나 비타민하우스의 현재와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타민하우스는 어떤 기업인가.


비타민하우스는 건강기능식품의 선진국인 미국과 호주 등 세계의 협력회사들과 함께 양질의 제품을 우리나라에 맞게 공동 개발했다. 특히 연령대별, 성별 요구량에 맞춘 종합비타민을 개발해 제품을 차별했고 유산균이 함유된 맛있는 츄어블 타입의 비타민C 제품과 씹어먹는 종합비타민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는 200여가지 다양한 제품을 자체 개발, 제조, 유통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또한 비타민하우스는 가맹점 내 SHOP IN SHOP 매장과 상담영양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영양불균형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식생활 지도와 영양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비타민하우스 제품은 전국 4500여개 가맹약국과 병원,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08년 약국간판교체사업을 통해 비타민하우스 가맹약국을 건강기능식품 전문약국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2010년 월드컵에 맞춰 ‘박지성비타민’ 출시와 청정도시 담양에 GMP인증을 받은 제조공장 ‘비타민하우스알앤피’ 준공으로 제조부터 유통까지 책임지고 있다.


또한 2012년 개인에게 꼭 맞는 맞춤형 영양소를 제안하는 DIY비타민시스템으로 제2의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뛰어든 이유는.


2000년 8월에 의약분업을 계기로 비타민하우스를 창업했는데 처음엔 이렇게 크게 할 생각도 못했다. 그저 광주에서 직원들이랑 먹고살자는 생각에 시작한 건데 생각보다 너무 장사가 잘돼 지금의 비타민하우스가 있게 된 거다.


약국과의 거래에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비타민하우스 초창기에 사업에 대한 확신이 생겨 판로를 확장하려는 데 가진 돈이 없어 막막했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게 바로 선결제였다. 잘나가는 제약회사에서도 물건부터 넣고 나중에 돈을 받아갔는데 듣도 보도 못한 건강식품회사가 선결제를 하자니 기가 막혔을 것이다. 얘기하자마자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는데 안 되면 다음 약국으로 가고 또 안 되면 그 다음 약국으로 갔다.


선결제 하기 싫은 곳은 나도 물건 안 넣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끝까지 밀어붙이니 조금씩 현실화 됐다. 그때 전국에 약국이 2만 곳이었고 내 목표가 2000곳이었다. 근데 지금 비타민하우스 회원 약국이 3000곳이 넘으니 이젠 이 곳들이 국민 건강 관리의 기점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약국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간 것도 최초였다. 숍인숍뿐 아니라 상담영양사를 운영한 것도 우리가 처음이었다. 의약 분업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딱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대기업 제약회사조차 약국과 병원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지 못했는데 그걸 우리가 해결해 주었던 것 같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백화점에 비타민 숍을 만든것도, TV 홈쇼핑에서 비타민을 판매한 것도 우리가 최초였다. 홈쇼핑 첫 론칭에서 1시간에 1억8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그때 월 매출이 8000만원이었는데 1시간에 1억8000만원을 팔았으니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숍인숍, 비타민 제품의 세분화 및 차별화 등 건강기능식품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었는데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력 확보 방안은.


건강시장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관련 시장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특히 점점 세분화되는 소비자 욕구와 웰빙 산업에 맞게 연령별, 성별, 임신 여부 등 소비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원산지를 100% 공개하고 설탕과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는 ‘3무(無)’실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비타민을 섭취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가격도 합리적인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과 앞으로 계획은.


최근 태국 등에 300만불(한회 32억원 상당) 상품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미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이란,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비타민하우스의 씹어먹는 비타민C 및 종합비타민제 등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태국에는 DIY비타민 제품뿐만 아니라 DIY비타민 솔루션을 현지 특성에 맞게 보완 개발해 새롭게 공급할 계획이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구매자-판매자 관계가 아닌 고품질의 제품과 검증된 고객 서비스, 마케팅의 접목을 통해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대한민국 대표 비타민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나가겠다. 메디컬푸드 시장 진출과 함께 ‘세상의 모든 비타민’ 출시해 영양치료 전문기업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얼마전에 출간한 '내 삶의 뜀틀' 자전 에세이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본인이 40여년을 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바로 ‘열정과 초 긍정의 힘’이었다.

왜 우리가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성공하고 싶다면 그 전에 나 스스로 풀어야 하는 의문들과 방법을 이 책에서 풀어냈다.


꿈에 대한 이야기, 타고난 가난한 운명을 바꿀 수 있었던 나의 노하우, 비타민하우스 경영철학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았다. 

 
아직 책을 내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모교인 외대출판부의 끈질긴 제안을 받아들였다. 출판사의 바램 대로 나의 경험이 이 땅에 꿈을 가지고 도전을 앞둔 이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  


에세이 출판, 한국어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 당분간은 전국 주요대학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국을 돌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에도 모교인 한국외대를 비롯해, 한양대, 중기청 등이 잡혀있고, 4월에는 인하대, 5월에는 전북대 등이 진행예정이다.


또한 한국 인도네시아협회 공식 후원사로서 인도네시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꾸준히 진행할 것이며 비타민과 꿈, 열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광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올바른 선택 요령은.


건강기능식품 표시여부 확인해야 한다. 식약청에서 인정한 제품만 이러한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표시가 없는 제품은 건강식품으로 보면 된다.


제품을 섭취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능성이 무엇인지 생각한 후 평소 건강상태를 감안한 제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제품에 표시된 영양. 기능정보를 꼭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특정 질병을 갖고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한 뒤에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거나 만병통치약이라며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특효의’ ‘100% 기능향상’ 등과 같은 과대 광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약이 아니라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새 정부의 식품정책에 바라는 것은.


비타민은 국민 생활건강에 뗄레야 뗄 수 없는 소중한 필수 영양소이다.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병이 걸리기 전에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예방의료 차원에서의 비타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한다면 국민들이 조금더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