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은 29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과 내수 부진 속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전환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25년 시장 회복과 수출 증가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을 K-HEALTH W.A.V.E 비전을 본격화하는 해로 규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협회는 안전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과 합리적 규제 개선, 소비자 신뢰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망설임 없이 도약할 때”라며 협회가 회원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방향 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약의 기운이 가득한 새해를 맞아, 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 및 산업계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 우리 산업을 되돌아보면,
시장 규모는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으나,
물가 상승과 내수 소비 부진, 미국 관세 부과와 보호 무역주의 확산 등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협회 역시 K-HEALTH W.A.V.E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기도 하지만 다가올 도약을 위해서 보다 단단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분명히 인식하게 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2026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의 해는 멈춰 있던 흐름을 다시 움직이게 하고
막혀 있던 길을 과감히 열어내는 변화의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2026년은 우리 산업이 그동안 쌓아 온 내공과 준비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해가 될 것입니다.
건강기능식품 가족 여러분,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은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빠르게 자리했습니다.
이에 협회는 올해 신기술의 적극도입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에 강력한 시동을 걸 수 있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지금 글로벌 진출의 타이밍은 말 그대로 턱끝까지 차오른 현실적인 과제입니다.
이 시점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우리 협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리 산업이 글로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수출 정보를 제공하여 회원사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박람회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둘째, 안전기반·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환경과 트렌드는 끊임없이 바뀌지만, 산업을 지탱하는 중심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변화의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기반·혁신 산업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건기식 관련 신규 규제와 주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존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K-Health Conference 개최를 통해 회원사 여러분께 보다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 신뢰도 확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한 퍼블리시티를 강화하여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미래성장을 갖춘 산업 환경 구축하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탄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질서 위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차분히 다져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건기법 시행 20주년을 계기로 수립된 K- HEALTH W.A.V.E 즉, 건강기능식품 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방향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해 규제과학 전문인 양성 교육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건강기능식품업계 가족 여러분!
“난세(亂世)에 영웅(英雄)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온한 시기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잠재력도위기의 순간, 절박함 속에서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환경이 결코 쉽지 않지만,지금의 어려움은 우리 산업이 쌓아 온 저력과 준비가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파도를 타는 데에는 크기와 방향만큼이나 올라타야 할 정확한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순간을 망설이다 놓치면, 파도에 올라서기는커녕 오히려 휩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K-HEALTH W.A.V.E라는 큰 흐름을 만들어가며,
그 파도 위를 두려움 없이 유영하는 서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올해는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K-HEALTH W.A.V.E 라는 힘찬 파도 위로 올라타 봅시다.
우리 협회는 여러분이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더 멀리,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도록 분명한 방향성과 실질적인 지원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붉은 말의 힘찬 기운과 함께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