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서민 식품의 대명사 라면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빨간국물의 매운맛에서 짜장.짬뽕라면, 부대찌개라면, 김치찌개라면, 닭개장면 등 음식점 못지 않은 요리로 진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집밥 문화가 확산하면서 라면도 든든한 집밥 요리로 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편함의 상징인 라면도 제대로 먹자'라는 컨셉의 고급 라면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라면하면 농심의 '신라면 블랙' 떠올리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2011년 등장한 신라면블랙은 신라면에 설렁탕 맛을 추가한 고급 제품이죠. 최근에는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NYT)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11월 신라면블랙의 진한 국물에 두부김치찌개 맛을 접목한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를 출시했는데요. 이 제품도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고 싶어하는 '집밥족'에게 맞췄습니다. 출시 초기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아식한 김치의 식감을 구현해 라면이 아닌 요리 콥셉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고급라면의 수요가 증가하자
[푸드투데이 = 조성윤, 황인선, 홍성욱 기자] 소비자 입맛 처럼 정확한 척도는 없다 2020년의 식품업계는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였다. 예견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식품업계의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장기간 축적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히트상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0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면역력이 중요해지면서 홍삼은 그 어때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고려홍삼원(대표 조기환)의 '저분자 발효 홍삼 365스틱'은 국내 최초로 저분자 발효홍삼 특허를 획득하며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농심(대표 박준)은 메가히트상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튜브에서 비의 '깡'이 밈 열풍으로 큰 인기를 얻자 농심은 지난 6월 발빠르게 비를 새우깡 모델로 발탁했다. 깡 열풍에 따라 농심의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 ‘깡 시리즈’ 4개 제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보리차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커피에 밀렸던 차(茶)가 음료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입니다. 보리차의 고소함 그리고 커피와 비슷한 볶음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대비 33%나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블랙보리는 국내 RTD차 브랜드 중 전년대비 점유율이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보리차의 매출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욱 뚜렷합니다. 블랙보리는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32%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역시 같은 기간 12% 이상 증가했습니다. 보리차가 선전하는 사이 차 음료 시장을 꽉 잡고 있던 '헛개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로나19로 회식 등 모임이 줄어들다보니 숙취해소를 마셨던 헛개차의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RTD 차음료시장 1위인 광동제약의 '헛개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8% 감소했고,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헛개수'도 국내 RTD 차음료시장 부문에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닐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