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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선정



전남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3년도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경종(耕種)과 축산을 연계한 대규모 자원순환형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유기질퇴비로 자원화해 경종농업에 이용하고 경종농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부산물을 다시 가축에 이용함으로써 지역 안에서 물질이 순환되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단지다. 

그동안 담양군은 경·축 순환농업에 숲가꾸기 부산물까지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산·경·축 순환농업시스템을 개발해 숲과 농경지, 가축과 사람이 상생 공존하고 지속가능하고 환경부담이 전혀 없는 제로에미션 친환경 농업을 추진한 것이 큰 점수를 받았다. 

또한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기존 농정과의 명칭마저 친환경농산유통과로 개칭한 최형식 군수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의지와 최종 평가회장을 찾아 담양군 유치 의지를 적극 표명함으로써 농식품부 평가위원들에게 감동을 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담양군은 전라남도 평가를 거쳐 진도군과 함께 전라남도를 대표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추천, 서류심사와 현지 평가, 공개발표를 통한 전문가 평가 등 3차에 걸친 평가를 거쳐 전북 임실군과 함께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선정됐다. 

담양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는 담양읍과 봉산·고서·창평·대덕면 등 1개 읍과 4개 면에 걸쳐 1036ha에 달하는 대단위 면적으로 담양축협과 고서농협, 창평농협, 농업회사법인 죽녹원, 영농조합법인 제일농산 등 총 2898명의 농가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단지 내 무농약과 유기 등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담양군 전체 친환경 인증면적의 34%인 1404ha를 차지하며 군 축산사육농가의 42%를 차지한다. 

담양군은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올해부터 2015년 까지 단계별로 경축순환자원화센터 2개소와 친환경농자재 생산시설, 유기퇴비제조시설, 친환경쌀 가공시설, 친환경농산물 저온저장시설, 친환경농산물 공동선별장, 친환경농산물 건조장, 친환경농산물 전시·교육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담양읍의 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 대덕면 유기농생태마을, 창평면 슬로시티 등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친환경농업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소비자신뢰마케팅’으로 ‘찾아오는 농산물 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지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친환경농업을 계속적으로 장려하는 한편 지역의 농·축산 부산물을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담양’을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담양은 농업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농산물 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해 왔다”며 “이번 농식품부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소규모·고비용의 친환경 농업방식이 저비용·고효율의 농업방식으로 전환, 담양을 세계최고의 한국형 친환경농업의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