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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여름 채소 매출 1위

여름철 대형마트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채소는 파프리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5∼6월 채소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파프리카가 3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자가 28.0%로 2위를 차지했고 양파(21.6%)와 고구마(14.8%)가 뒤를 이었다.

 

파프리카가 채소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파프리카는 2001년 매출 비중이 0.4%에 불과했지만 2005년 5.9% 2010년 19.7%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2배 가까이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파프리카가 여름 채소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퓨전 요리 등으로 요리가 다양화되면서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데다 다이어트 채소로 주목받은 덕분이다.

 

가격도 한 원인이 됐다. 고구마, 감자, 양파 등의 채소들은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파프리카는 최근 고온의 날씨로 안정적으로 물량이 공급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됐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상품기획자(MD)는 “파프리카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앞으로도 파프리카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21일 기준 파프리카(5㎏)는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32원으로 작년(2만1,206원)과 거의 같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감자(20kg)는 2만7,179원으로 작년보다 약 16% 가량, 고구마(10kg)는 5만9,113원으로 43% 가량, 양파(1kg)는 1,254원으로 41% 가격이 뛰었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손큰 파프리카’를 정상가보다 35%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