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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 '흑맥주' 한국 상륙

'슈퍼드라이 블랙'으로 기네스에 도전장

롯데아사히주류는 다음달 2일 흑맥주 '아사히 슈퍼드라이 블랙'을 국내에 출시한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일본측 합작사인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아사히 수퍼 드라이'발매 25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일본에서 출시된 드라이 블랙의 첫 해외 진출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고다토 토시오 아사히그룹홀딩스 국제담당본부장은 "롯데그룹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슈퍼드라이 블랙이 일본에서처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첫 출시된 이 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5.5도로, 흑맥아 특유의 목넘김으로 깊은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아사히 수퍼 드라이 블랙'이 겨냥하는 라이벌은 국내 흑맥주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기네스다. 아사히맥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영국산 흑맥주 기네스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350㎖ 캔제품으로 가격은 '기네스'와 비슷한 3500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의 대표맥주 아사히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흑맥주를 내놓는 것은 제품의 다양화로 수입 맥주 1위를 공고히 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아사히그룹 홀딩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입 맥주 소비량은 약 4440만ℓ로 전년 대비 111.6% 성장했다. 이 가운데 아사히 제품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1255ℓ로, 전년 대비 122% 급성장했다. 그 결과 아사히 맥주는 한국 수입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28.3%로, 연간 판매량으로는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아사히 맥주는 올해 한국에서 약 1512만ℓ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생맥주(Keg) 취급 점포 수도 지난해보다 500점포 증가한 4000점포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5월 현재 생맥주 취급 점포 수는 전년 대비 350점포 증가한 3850점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