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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레몬 맛 맥주 돌풍

입맛.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로 소비자 공략 성공
Zagrebacko맥주, 시장선두 질주 2위 각축전 치열


□ 다양한 입맛 사로잡아

 
○ 크로아티아에 새롭게 출시된 Radler(레몬맥주)가 크로아티아 맥주시장에 돌풍을 불러일으킴. 이 맥주는 기존 맥주에서 쓴맛과 알코올 도수를 줄이고 레몬 맛을 첨가해 청량감을 높인 맥주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맥주는 세계적인 흐름과 고객들이 입맛대로,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고 평가함.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시장을 겨냥해, 각 맥주 제조업체는 5월부터 시작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 두 달 만에 크로아티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함. Radler는 2% 정도의 알코올 도수로 낮 시간대에도 음료수 대용으로도 각광 받음.

 
                                   크로아티아에서 시판 중인 Radler 맥주


                              자료원: 각 맥주사 홈페이지

 
□ 크로아티아 맥주 시장 현황

 
○ 크로아티아의 맥주시장은 계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여름에 그 수요가 가장 두드러지며, 스포츠 시즌과 관광 시즌 등에도 소비가 증가함. 이로 인해 크로아티아 맥주 제조사들은 모든 공정일정과 마케팅을 여름 시즌에 집중함.

 
○ StarBev가 소유한 Zagrebacko 맥주는 크로아티아 맥주시장 점유율의 41%를 차지하고, Heineken이 소유한 Karlovacko 맥주는 25%를 차지하고, 이를 Carlsbeg Croatia가 바짝 뒤쫓음.

 
○ 크로아티아 맥주시장은 Zagrebacko 맥주가 확실하게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그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임. 이미 스플리트의 Jadranska와 같은 작은 규모의 업체는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폐업했고, 슬로베니아 브랜드인 Lasko 역시 사업 철수를 준비 중임.

 
○ 크로아티아에는 매우 작은 규모의 맥주회사가 많은데 Velebitko는 연간 5000~1만ℓ의 맥주를 생산하고, 더 작은 회사로는 Medvedgrad로 직영매장을 위한 맥주만을 생산함. 이 작은 규모의 맥주회사의 연간 총 생산량은 Zagrebacko 맥주가 하루에 생산하는 양보다 적음.


그러나 이 회사들은 독특한 맥주 맛과 소량 생산으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메이저 맥주 그룹과는 다른 경쟁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임.


                           크로아티아 맥주시장 시장점유율

                           자료원: 인터넷 뉴스 포털 Poslovni


○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맥주 세계 시장은 연간 2950억 달러의 규모이며, 세계 맥주 생산량은 1330억ℓ임. 크로아티아는 이 중 0.25%의 소비량을 보임.


지중해성 기후로 인해 와인문화가 형성돼 있기는 하지만, 실상 크로아티아는 발칸 지역 내 최대의 맥주 생산국이자 소비국임. 매년 크로아티아는 3500만 헥토리터의 맥주를 소비함.

 
○ 크로아티아 맥주 시장에서 10%만이 수입 맥주임. 2007년 수입맥주 소비량은 크로아티아 맥주의 단 18%를 차지했으나, 최근 몇 년간 10~20% 정도로 그 수치가 안정화됨. 크로아티아 맥주 산업은 주요 수출국임. 지난 5년 동안 수출된 맥주는 3200만~4200만 달러가 수출됐고, 2300만~3600만 달러어치가 수입됐음.

 
○ 많은 사람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수입 맥주는 독일, 체코 혹은 아일랜드산 맥주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전체 수입량의 30%를 차지하는 슬로베니아산 맥주가 가장 많이 수입됨. 그 뒤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헝가리, 네덜란드, 세르비아 맥주가 따르고 있으며, 크로아티아는 2010년 중국에서 40헥토리터의 맥주를 수입했음.

 
                            크로아티아 맥주 수출입 동향

                           자료원: 크로아티아 상공회의소

 
□ 시사점 및 전망

 
○ 크로아티아 소비자들에게 맥주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 이상 알코올로 취급되지 않을 만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음료수 개념의 주류임.


뿐만 아니라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크로아티아를 찾아 현지 맥주를 찾고 있어 크로아티아 맥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임.

 
○ 크로아티아 맥주 시장은 수입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국 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점차 프리미엄 개념의 수입맥주 소비량도 늘어남. 그러나 많은 소비자가 자국맥주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맛의 차이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임. 수


입 맥주는 크로아티아 맥주보다 약 70% 비쌈. 따라서 적정한 가격과 유럽 맥주와는 다른 맛의 맥주를 가진 우리 업계는 크로아티아 맥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 <출처=코트라.자그레브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