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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내년 중학교 무상급식 '무산'

광주시교육청이 내년 중학교까지 확대하려던 무상급식이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전원 무상급식 혜택이 주어지며 이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다.

1일 광주시교육청과 취임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145개 초등학교 무상급식비로 503억여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달부터 미지급됐던 초등학생 3-5학년 급식비를 추가 편성, 지원에 들어간 만큼 이들은 사실상 2년째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셈이다.

초등학생 무상급식과는 별개로 관련법상 지원되는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까지 더하면 급식비 지원 규모는 650억원대에 육박한다.

장휘국 교육감 당선자는 올해 초등학교 전면 시행에 이어 내년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2013년까지 전 학교 시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국.공립 유치원부터 초.중학교까지 시행하는데만 최소 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데다 광주시도 제한적 지원에 그쳐 무산됐다.

광주시는 내년에 초등학생 1-3학년 급식비의 절반인 1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급식비 마련을 위해 각종 시설비, 환경개선비 등 상당수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휘국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 소요로 일단 초등학교만 편성했으나 추경때 중학생 1학년만 이라도 추가하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학생수는 유치원 1만7000여명을 비롯해 초등학생 11만6500여명, 중학생 7만여명, 고교생 6만8000여명 등 모두 27만3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