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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떫은감의 변신은 무죄”… 전남도, 탈삽감·아이스 홍시 시제품 선봬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떫은감의 변신은 무죄”… 전남도, 탈삽감·아이스 홍시 시제품 선봬



전라남도는 떫은감 유통 및 소비 확대를 위해 신규 소비시장 개척을 위한 ‘아이스 홍시’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떫은감은 소득작물로 인식된 2003년 이후 생산량이 계속 늘고 있으나, 소비 가격은 2003년 1㎏당 2000원이었던 것이 물가가 상승한 지난해에는 1㎏당 1000원으로 오히려 하락하는 등 가격 내림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확량이 평년보다 13%가 많아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평년보다 가격이 28%나 낮아 생산 임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남도와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전남지역 떫은감 생산 유통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비층 확보를 위해 떫은감의 떫은 맛을 없앤 ‘탈삽감’과 ‘아이스 홍시’ 시제품을 개발했다.

아이스홍시는 유황을 배제한 탈삽감 가공 친환경 특허 기술 개발자가 참여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자체 개발 브랜드, 특화된 디자인 포장으로 관련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특히 아이스홍시는 녹아도 형태가 허물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탈삽감과 아이스홍시 개발로 현재 떫은감이 가공 판매되는 형식인 생감, 곶감, 연시, 감말랭이 등에서 벗어난 새로운 소비층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보관 기간 연장 등으로 실제 떫은감 재배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홍시는 숙취를 풀어주는 기능이 있다.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며 소화기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떫은감 수급 안정을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와 협력해 생산유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떫은감 가공공장 설치 등 다양한 육성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영암, 순천, 장성, 광양 등에서 떫은감을 재배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연간 3만4000t을 생산해 전국 18만8000t의 18%를 차지하며, 경북(9만2000t, 1030억 원)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다.

◆ “야생버섯 함부로 먹지마세요”… 경기도, 야생 독버섯 주의보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장마철을 맞아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독버섯 성장이 빈번해짐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약 1900종이 있으며, 그 중 식독여부를 알 수 없는 종이 약 50%정도다. 

해마다 끊이지 않는 독버섯 중독사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생버섯에 대한 정확한 판별지식이 없고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식별방법이 잘못 알려져 발생한다. 

특히 흔히 볼 수 있는 개나리광대버섯, 독우광대버섯 등은 독성분으로 인해 버섯 섭취후 6~24시간 경과하면 출혈성 위염, 급성신부전 및 간부전을 일으키고, 많은 양을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야생버섯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119 긴급전화를 통해 환자의 상황과 위치를 알려야한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의식은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하고 먹고 남은 버섯을 비닐봉지에 담아 의사에게 전달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인태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야생버섯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독버섯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책”이라며 “채취한 버섯은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식용여부를 꼭 진단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농산물 가격 걱정↓ 소득↑ ‘전북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참여농가 늘어  

전라북도는 ‘2018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이하 농산물 가격 보장사업)의 하계작물을 신청·접수한 결과, 참여농업인이 작년 723농가에서 1216농가로 6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은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인 양파, 마늘 등 7품목을 경작하는 농업인의 경영 안정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대상품목별의 주 출하기의 시장가격을 조사해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지난달 30일까지 신청·접수한 품목은 하계작물인 건고추, 생강, 노지수박이며, 익산시, 정읍시, 김제시 등 도내 11개 시·군이 해당한다.

전라북도는 지역·품목별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추진하고, 사업 추진 주체인 시·군 및 지역농협 관계자,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농업현장에서 재배농업인들이 기상상황, 수확시기의 홍수출하 등의 여건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등락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작년에 작황부진으로 최근 5년내 최고 몸값을 기록한 건고추는 올해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7% 증가하고,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분위기로 7개 시·군에서 재배농가 901명이 신청해 작년 대비 106%가 증가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무 가격하락으로 생산비 차액을 보전해 영농 자금난을 겪고있는 재배농가에 신속한 경영지원을 했다”며 “그간 꾸준한 홍보로 인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혜택이 되고 지속가능한 영농을 위한 정책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참하는 농업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하진 도지사 민선 7기 공약인 ‘전라북도 최저가격 보장제 대상품목 확대’를 조기에 정착시켜 수혜농업인의 폭을 넓히기 위한 계획을 수립·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까지 3년간의 시범사업을 토대로 성과분석을 진행하고, 현장농업인과 유관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사항을 본 사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 학교 급식 안전하게… 김해시, HACCP인증 먹거리 설명회 개최

경상남도 김해시는 11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김해시 HACCP인증 먹거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학교 영양(교)사 학교 관계자, 학부모,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 공급 HACCP인증 가공품 제품설명, 시식회,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학교급식에 공급할 지역생산 HACCP인증 가공품을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에 선보이는 자리였다.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는 관내 소재한 6개 HACCP인증 업체로 후식떡류, 육가공품, 어묵류, 보리면류, 묵류, 된장 등 각 업체에서 주력생산 제품인 품목을 가지고 제품별 홍보 설명 및 시식회를 준비·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김해시는 2014년부터 4년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101개교의 학교급식을 대상으로 생산단계에서부터의 안전성 검사를 통한 믿을 수 있는 식재료 공급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역농산물과 학교급식의 연계로 로컬푸드 육성에 힘써왔다. 

이번 하반기부터의 HACCP인증 지역가공품 공급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품목 확대(기존 농산물, 단순가공품 등)와 동시에 지역의 가공업체로부터 직납을 통한 유통마진 축소로 소비자 가격은 낮추고 이력추적을 통한 안전성 관리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역 HACCP인증 먹거리와 김해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급식 안전성을 제고하고 지역 농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함께 더불어 사는 김해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학교급식의 질과 안전성이 보다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