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호주, 식품 원산지 표시 손본다

27일(현지시간) 외신 Sydney Morning Herald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 베리류에서 A형 간염이 발생하자 호주 정부는 원산지 표시제를 손본다.
 
호주 총리는 산업부 장관과 농업부 장관에게 3월 말까지 내각에 제출토록 요청했다. 

호주 소비자단체와 농가들은 오염이 의심되는 'Patties'의 냉동 베리를 먹고 18명이 A형 간염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원산지 표시 규정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호주 산업부 장관은 "현행 표시는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으며 식품이 어디서 왔는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하면서 "호주에서 제품이 생산된 비중을 나타내는 원형 도형이나 기호 등의 그래픽을 도입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업체는 호주산 원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상세히 표시하지 않아도 수입 원료로 제품을 국내에서 만들었다는 라벨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단체는 '호주산' 같은 표시가 실제와는 달리 국내에서 재배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호주 농업부 장관은 "원산지 표시가 긴급 사안인 만큼 절대 우위에 두고 있으며, 비용이 수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녹색당도 표시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해왔으며 원산지 표시를 세 가지로 단순화시킨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