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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동경슈퍼마켓박람회서 550만 달러 실적 달성

일본 동경슈퍼마켓박람회서 충청남도 농식품 업체가 큰 성과를 거뒀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 홀에서 열린 제49회 동경슈퍼마켓박람회에 도내 6개 농식품 업체가 참여해 55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동경슈퍼마켓박람회는 일본슈퍼마켓협회에서 주최하는 무역박람회로, 저스코, 이온, 이토요카도 등 주요 대형유통매장의 구매 담당자가 방문하고 올해에는 1500여 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도내에서는 부여군과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무진, 백제 구안산업, 백제식품등 도내 6개 업체가 도의 지원을 받아 멜론, 딸기, 고춧가루, 밤, 홍삼, 조미김, 면류 등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참가했다.

참가 결과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일본에 67개의 매장을 보유한 하로즈 사와 유기농 고춧가루 수출에 잠정 합의하고, 세부 수출규모와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천안에 소재한 무진는 일본에서 도시락제품을 판매하는 시니얼 라이프 사와 양배추, 토마토피클 등 채소 반찬류를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홍성의 백제는 지속적인 엔저현상으로 그동안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CGC, 이온 등 주요 바이어와 물냉면, 쫄면 등 6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눈앞에 뒀다.

부여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딸기, 멜론을 가공한 냉동 샤베트 제품과 밤을 활용한 페이스트의 수출을 추진해 일본 현지 구매담당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병훈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엔저현상과 일본 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생산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