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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전략식품산업 연구개발 결실 맺어

곡성멜론 가공제품 3종 싱가포르 등 4개국에 15만달러 수출

전라남도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광역클러스터) 연구개발(R&D)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곡성멜론주식회사가 연구 개발한 가공제품 15만 달러어치가 싱가포르 등 4개 국 수출길에 올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곡성멜론주식회사가 만든 멜론 가공제품인 라이스스낵·비타캔디·잼 3종을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지난 28일 첫 수출한 데 이어 2월 중순까지 일본과 홍콩에 잇따라 수출 선적할 예정이다.


수출길에 오른 가공제품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비품과를 이용해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와 공동 연구개발한 제품으로 머스크멜론의 맛과 향을 1년 내내 느낄 수 있어 해외 소비자는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멜론주식회사는 곡성유통과 곡성 200여 멜론 재배 농가가 참여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다. '기차타고 멜론마을'이라는 브랜드로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했고 대만·일본 등에 수출해 2012년 37억원(수출 45만 달러 포함)의 매출과 24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은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산물의 단순생산인 1차 산업으로는 FTA 등 불안한 농업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지만 이를 가공하면 10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2, 3차 농산물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해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한 해 전남도 내 7개 지역전략식품사업단에서는 농특산물을 활용한 와인·음료·잼·건강보조식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을 개발해 호주·일본·미국 등 11개 국에 96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