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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지주사 전환 ‘통과’

임시주총에서 760여만 표 획득, 3월 지주사 출범

‘박카스 분리’를 추진하는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서 통과됐다.


동아제약은 28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인 '회사분할안건'에 대한 표결 결과 약 81%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지주사 전환이 최종 승인됐다.


이날 참석주 1035만 4900주(총 1245만여주 의결권)중 투표에 참가 한 주식수 937만 6747주 가운데 찬성 주식수 759만 8267주로 약 81%의 찬성표를 획득해 안건이 통과됐으며, 반대는 177만 8480주, 기권표는 97만 153주가 나왔다.

이번 지주사 전환 통과는 9.4% 지분을 확보한 국민연금(9.4%)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GSK(9.9%), 오츠카(7.9%), 우리사조조합(6.7%) 등 우호지분 확보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회사분할 통과 열쇠를 쥐고 있던 8대주주 녹십자(4.2%)가 지난 25일 찬성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주사 전환 통과에 큰 힘이 됐다.


따라서 국민연금, 일부 소액주주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아 지주사 전환은 극적으로 통과됐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반대했던 한미약품은 이날 투표서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설립되는 가운데 그 아래 사업자회사인 동아ST로 분할하고, 홀딩스 아래에 ‘동아제약’이라는 새로운 비상장법인을 신설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핵심제품인 박카스와 그 외 일반약 들이 ‘비상장 동아제약’으로 넘어가 주주들의 관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편, 회사분할에 찬성 입장을 밝힌 주요 주주들은 오너인 강신호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4%를 포함, GSK(9.9%) 오츠카(7.9%), 우리사주조합(6.7%), 외국인투자자(5.4%), 녹십자(4.2%), 위임 기관투자자(4.2%)지분으로 추정된다.